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쓴다. 우리는 올해에도 해냈다.
회사가 작년부터 목표 사업으로 하던 KOREA INDIEGAME SHOWCASE의 과업을 당당하게 수주하였다. 회사를 창립한 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단일 프로젝트 15억이라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 모든 영광을 우리 주식회사 더프레임코리아 임직원 여러분들께 돌린다.
요새 회사에 참 많은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다. 조선일보, 포브스 등을 시작으로 방송은 물론 정말 다양한 매체에서 문의가 들어와 어안이 벙벙하다.
이제 나도 다른 대표들처럼 양복과 마이 안에 베스트를 갖춰 입고 책장에 비스듬이 앉아 사진을 찍어야 하나 싶지만, 우선 회사 이름으로 정부 표창
정도는 받고 광고할란다.
사설이 길었다. 오늘은 지난 블로그에서 예고한 대로 인플루언서 연계 설계- 피크 직접 투입의 내용이다.
1. 인플루언서는 홍보 채널이 아니라, 현장 감정의 점화 장치이다.
오프라인 행사를 하다 보면 늘 같은 질문을 받는다.
"인플루언서는 언제 부르면 좋을까요?"
많은 팀이 인플루언서를 '그냥 찍으러 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간 여유가 생길 때, 동선이 편할 때, 혹은 사람이 빠진 시간에 부른다.
하지만 이는 콘텐츠는 남아도 현장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현장에서 여러 번 확인했다.
인플루언서는 '노출'을 늘리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에서 감정을 터트리고 그 감정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인플루언서는 행사장에서의 피크를 만들기 위해 부르는 것이다.
현장의 경험은 결국 감정 곡선으로 움직인다.
2. 사람이 가장 잘 기억하고, 가장 잘 공유하고, 가장 잘 행동하는 순간은 대부분 피크 직후 이다.
이 피크를 만들기 위해 인플루언서는 아래의 두 가지를 동시에 한다.
1. 현장 피크의 증폭
"지금 여기서 무언가 일어난다"는 분위기
군중 심리와 기대감, 몰입의 상승
2. 피크의 온라인 전염
클립, 쇼츠, 라이브, 커뮤니티 확산
결국 UGC와 검색량, 팔로우와 전환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인플루언서는 '행사 중 아무 때나'가 아니라 피크가 터지기 직전에 들어와야 한다.
3. 실제 여러분들이 기획할때의 인플루언서 투입 설계는 3LAYER로 생각하면 좀 더 편할거 같아서 한번 나눠 봤다.
(잊지 마라 이렇게 분류하고 나누고 순서를 정하는것은 내가 늘 기획자의 기본철학이라고 외치는 MECE적 사고의 연장선이다.)
A. 목표 (무엇을 올릴 것인가?)
- 유입(대기열 채우기)
- 체험 전환(입장→플레이)
- UGC/확산(해시태그/클립)
- 리드/세일즈(구독/예약/구매)
- 브랜드 포지셔닝("이 브랜드는 이런 감정")
B. 피크의 형태
- 라이브 피크: 토크, 쇼매치, 공개 플레이
- 체험 피크: 미션 성공, 첫 클리어, 레어 이벤트
- 공유 피크: 포토스팟 / 굿즈 / 챌린지로 '올리는 순간'
- 거래 피크: 한정 쿠폰 / 오퍼가 열리는 순간 ("지금 10분만!!")
C. 인플루언서 포맷
- 라이브 스트리밍
- 쇼츠 / 릴스 하이라이트
- 현장 리액션 / 인터뷰
- 콜라보(1:1 매치, 챌린지, 토크)
- 팬 커뮤니티형(팬미팅 / 포토타임)
4. 인플루언서 투입에 대한 초기 설계가 끝났다면 이제 '피크 직전 투입' 타이밍을 설계 해야 하는데,
정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공식이 있다.
현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흐름은 아래와 같다.
T-60분: 예고(스토리/커뮤니티 공지)
T-20분: 대기열, 동선 정리 + 장비 리허설 + 스태프 브리핑
T-5분: 인플루언서 입장(사운드/조명 상승, 촬영 포인트 고정)
T(피크): 라이브/챌린지/토크/플레이 진행
T+5~15분: 포토타임,굿즈,해시태그 미션(UGC 전환 구간)
T+1~3t시간: 하이라이트 업로드(클립 배포)
D+1: 리캡/후속 클립(롱테일 확산)
이처럼 인플루언서의 도착이 피크가 아니라, 인플루언서의 도착이 피크 직전 신호라는 것을 기억하자.
인플루언서가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현장 설계가 엉망이면 콘텐츠는 망한다.
이는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설계가 좋으면 평범한 촬영도 충분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5. 즉, 인플루언서가 '잘 찍히게' 만들어야 한다.
- 촬영 앵글 2개이상(정면/사이드) + 삼각대 자리
- 사운드 확보 (핀마이크 or 라인)
- 빛(얼굴 그림자 제거)
- 백그라운드(브랜드 로고가 '자연스럽게' 보이게)
- 군중 컨트롤(안전거리/포토스팟 회전)
여기서 하나 더 얹자면, 재밋게 찍어주세요가 아니라 '여기서 찍으면 예쁘게 찍혀요'를 줘야 한다.
그게 현장을 아는 사람의 배려다.
6. 브리프는 길게 쓰지 말고, '레일'을 깔아라.
인플루언서 브리프는 길수록 좋지 않다. 자유를 주되 인플루언서가 따라 갈 수 있는 가이드 라인(레일)만 주는 것이 좋다.
- 목적: 유입/UGC/리드 중 1~2개
- 핵심 메시지 1문장
- 필수 장면 3개: (입장 훅 / 미션 성공 / 포토&해시태그)
- 금지 사항: 스포일러 / 민감 표현 / 초상권
- CTA: 링크 / QR / 쿠폰 코드
- 업로드 일정: 라이브 + 클립 + 리캡
7. 측정은 인플루언서가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숫자로 보여주는 리포트로 정리되어야 한다.
- 인플루언서 별 UTM 링크
- 세션/존별 QR코드
- 인플루언서 별 쿠폰코드
- 피크 전후 유입 / 체류 / 완주율 변화(현장 로그)
- 해시태그 / 멘션 UGC량 (피크 전후 비교)
이는 우리의 클라이언트의 돈이 헛되게 쓰이지 않았다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되며, 차후 여러분이 어떤 인플루언서 제안을 한다고 해도
그들은 여러분을 믿고 의지할 것이다.
인플루언서 연계는 그 자체가 답이 아니다.
그러니 순서를 바꿔라. 인플루언서를 먼저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피크를 먼저 설계하고 인플루언서를 그 피크의 점화 장치로 써라.
피크를 설계하고, 피크 직전에 투입하고, 피크 직후 전환으로 연결하는 것.
이렇게 해야 인플루언서는 '노출'이 아니라 현장 감정의 점화 장치가 된다.
현장은 늘 바쁘고 힘들다.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프로다운 선택은, 성공이 우연이 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피크 직전 투입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다음 포스팅 예고: 감각 시나리오(Sensory Scenography) 심화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를 쓴다. 우리는 올해에도 해냈다.
회사가 작년부터 목표 사업으로 하던 KOREA INDIEGAME SHOWCASE의 과업을 당당하게 수주하였다. 회사를 창립한 후 3년도 채 되지 않아,
단일 프로젝트 15억이라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 모든 영광을 우리 주식회사 더프레임코리아 임직원 여러분들께 돌린다.
요새 회사에 참 많은 인터뷰 요청이 들어온다. 조선일보, 포브스 등을 시작으로 방송은 물론 정말 다양한 매체에서 문의가 들어와 어안이 벙벙하다.
이제 나도 다른 대표들처럼 양복과 마이 안에 베스트를 갖춰 입고 책장에 비스듬이 앉아 사진을 찍어야 하나 싶지만, 우선 회사 이름으로 정부 표창
정도는 받고 광고할란다.
사설이 길었다. 오늘은 지난 블로그에서 예고한 대로 인플루언서 연계 설계- 피크 직접 투입의 내용이다.
1. 인플루언서는 홍보 채널이 아니라, 현장 감정의 점화 장치이다.
오프라인 행사를 하다 보면 늘 같은 질문을 받는다.
"인플루언서는 언제 부르면 좋을까요?"
많은 팀이 인플루언서를 '그냥 찍으러 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간 여유가 생길 때, 동선이 편할 때, 혹은 사람이 빠진 시간에 부른다.
하지만 이는 콘텐츠는 남아도 현장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현장에서 여러 번 확인했다.
인플루언서는 '노출'을 늘리는 사람이 아니라 현장에서 감정을 터트리고 그 감정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인플루언서는 행사장에서의 피크를 만들기 위해 부르는 것이다.
현장의 경험은 결국 감정 곡선으로 움직인다.
2. 사람이 가장 잘 기억하고, 가장 잘 공유하고, 가장 잘 행동하는 순간은 대부분 피크 직후 이다.
이 피크를 만들기 위해 인플루언서는 아래의 두 가지를 동시에 한다.
1. 현장 피크의 증폭
"지금 여기서 무언가 일어난다"는 분위기
군중 심리와 기대감, 몰입의 상승
2. 피크의 온라인 전염
클립, 쇼츠, 라이브, 커뮤니티 확산
결국 UGC와 검색량, 팔로우와 전환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인플루언서는 '행사 중 아무 때나'가 아니라 피크가 터지기 직전에 들어와야 한다.
3. 실제 여러분들이 기획할때의 인플루언서 투입 설계는 3LAYER로 생각하면 좀 더 편할거 같아서 한번 나눠 봤다.
(잊지 마라 이렇게 분류하고 나누고 순서를 정하는것은 내가 늘 기획자의 기본철학이라고 외치는 MECE적 사고의 연장선이다.)
A. 목표 (무엇을 올릴 것인가?)
- 유입(대기열 채우기)
- 체험 전환(입장→플레이)
- UGC/확산(해시태그/클립)
- 리드/세일즈(구독/예약/구매)
- 브랜드 포지셔닝("이 브랜드는 이런 감정")
B. 피크의 형태
- 라이브 피크: 토크, 쇼매치, 공개 플레이
- 체험 피크: 미션 성공, 첫 클리어, 레어 이벤트
- 공유 피크: 포토스팟 / 굿즈 / 챌린지로 '올리는 순간'
- 거래 피크: 한정 쿠폰 / 오퍼가 열리는 순간 ("지금 10분만!!")
C. 인플루언서 포맷
- 라이브 스트리밍
- 쇼츠 / 릴스 하이라이트
- 현장 리액션 / 인터뷰
- 콜라보(1:1 매치, 챌린지, 토크)
- 팬 커뮤니티형(팬미팅 / 포토타임)
4. 인플루언서 투입에 대한 초기 설계가 끝났다면 이제 '피크 직전 투입' 타이밍을 설계 해야 하는데,
정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공식이 있다.
현장에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흐름은 아래와 같다.
T-60분: 예고(스토리/커뮤니티 공지)
T-20분: 대기열, 동선 정리 + 장비 리허설 + 스태프 브리핑
T-5분: 인플루언서 입장(사운드/조명 상승, 촬영 포인트 고정)
T(피크): 라이브/챌린지/토크/플레이 진행
T+5~15분: 포토타임,굿즈,해시태그 미션(UGC 전환 구간)
T+1~3t시간: 하이라이트 업로드(클립 배포)
D+1: 리캡/후속 클립(롱테일 확산)
이처럼 인플루언서의 도착이 피크가 아니라, 인플루언서의 도착이 피크 직전 신호라는 것을 기억하자.
인플루언서가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현장 설계가 엉망이면 콘텐츠는 망한다.
이는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설계가 좋으면 평범한 촬영도 충분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 이다.
5. 즉, 인플루언서가 '잘 찍히게' 만들어야 한다.
- 촬영 앵글 2개이상(정면/사이드) + 삼각대 자리
- 사운드 확보 (핀마이크 or 라인)
- 빛(얼굴 그림자 제거)
- 백그라운드(브랜드 로고가 '자연스럽게' 보이게)
- 군중 컨트롤(안전거리/포토스팟 회전)
여기서 하나 더 얹자면, 재밋게 찍어주세요가 아니라 '여기서 찍으면 예쁘게 찍혀요'를 줘야 한다.
그게 현장을 아는 사람의 배려다.
6. 브리프는 길게 쓰지 말고, '레일'을 깔아라.
인플루언서 브리프는 길수록 좋지 않다. 자유를 주되 인플루언서가 따라 갈 수 있는 가이드 라인(레일)만 주는 것이 좋다.
- 목적: 유입/UGC/리드 중 1~2개
- 핵심 메시지 1문장
- 필수 장면 3개: (입장 훅 / 미션 성공 / 포토&해시태그)
- 금지 사항: 스포일러 / 민감 표현 / 초상권
- CTA: 링크 / QR / 쿠폰 코드
- 업로드 일정: 라이브 + 클립 + 리캡
7. 측정은 인플루언서가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숫자로 보여주는 리포트로 정리되어야 한다.
- 인플루언서 별 UTM 링크
- 세션/존별 QR코드
- 인플루언서 별 쿠폰코드
- 피크 전후 유입 / 체류 / 완주율 변화(현장 로그)
- 해시태그 / 멘션 UGC량 (피크 전후 비교)
이는 우리의 클라이언트의 돈이 헛되게 쓰이지 않았다는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되며, 차후 여러분이 어떤 인플루언서 제안을 한다고 해도
그들은 여러분을 믿고 의지할 것이다.
인플루언서 연계는 그 자체가 답이 아니다.
그러니 순서를 바꿔라. 인플루언서를 먼저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피크를 먼저 설계하고 인플루언서를 그 피크의 점화 장치로 써라.
피크를 설계하고, 피크 직전에 투입하고, 피크 직후 전환으로 연결하는 것.
이렇게 해야 인플루언서는 '노출'이 아니라 현장 감정의 점화 장치가 된다.
현장은 늘 바쁘고 힘들다.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프로다운 선택은, 성공이 우연이 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피크 직전 투입은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다음 포스팅 예고: 감각 시나리오(Sensory Scenography) 심화